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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인테리어와 건축설계, 환경디자인을 주 업 무로 하는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고작 실 무경력 2년 만에 회사를 만들었을 때 주변의 우려는 컸 지만 어느새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돌이켜보니 짧은 경력과 젊은 나이에 용감하게 회사를 열고, 치열한 디 자인바닥에서 나름의 차별화전략으로 회사를 운영해올 수 있었던 근간에는 조형대학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원에서의 소중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나는 건축학도였지만 조형대학의 테두리 안에서 다양 한 온, 오프라인 활동으로 타 디자인전공 친구들과 밀 접한 교류를 할 수 있었다. 그러한 교류는 어렴풋이나 마 건축과 디자인의 접점에 대한 고민, 좀 더 포괄적 인 안목에서 사람을 담는 ‘조형(디자인)’의 가치 등 타 대학의 건축학도였으면 가질 수 없었던 고민과 이해의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되었다. 건축학과를 졸업하던 2000년,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통합디자인교육을 지 향한다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주저 없이 실내디 자인전공 1기로 진학하였다. ‘실무 없는 이론은 공허하고, 이론 없는 실무는 천하다’라는 말이 있다. 굴지의 기업들과 함 께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론과 연구를 겸하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의 2년은 말 그대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통합디자인’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디자인과 건축이 실용학문이라면 이론과 실무, 가치와 생활, 개념과 실제의 연결점을 고민 하고, 실험하고, 찾고, 실현하는 일련의 과정 전체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밤샘 작업을 마치고 늘어지게 조형대학 교정에 앉아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던 20년 전 그 느낌을 곱씹어본다. 아! 언제나 돌아가고픈 그리운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