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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는 인간의 삶과 관련되는 다양한 사물을 디자인하고 직접 제작하는 분야이다. 작가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예술적 매체가 되기도 하며, 문화적인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디자인의 한 분야가 되기도 한다. 공예는 오늘날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에 둘러싸인 생활환경 속에 인간의 개성과 심미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재료인 금속을 다루는 금속공예는 귀금속과 보석부터 현대 과학의 신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창작의 매개체로 다루며, 이를 통해 예술품, 생활공예품, 장신구, 각종 제품디자인의 원형 등을 제작한다.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에서는 디자인 능력, 재료에 대한 지식, 제작 기술의 전문성을 갖추고 우수한 공예품을 생산하는 공예 작가와 디자이너를 양성해왔다. 금속공예학과의 교육은 크게 5개 영역으로 나뉜다. ‘기초조형’, ‘금속공예’, ‘장신구’, ‘산업제품’, ‘공예/미술이론’ 등으로, 전 학년에 걸쳐 기초와 숙련, 적응과 응용 그리고 창작 등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기초조형’ 영역은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드로잉과 페인팅 등의 평면조형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입체조형과 관련된 기본적인 조형요소와 원리를 익히고, 창작성과 표현능력을 기른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의 발상과 전개의 독창성을 배우고, 도면작성 등을 통해 공예품과 디자인의 제시방법과 전달능력을 익히게 된다. ‘금속공예’ 영역은 1학년 기초금속공예를 시작으로 ‘금속공예’, ‘재료와 기법’, ‘공예조형’ 등의 수업으로 구성되며, 귀금속을 포함한 금속재료의 전반적인 성질을 배우고 이를 다루는 다양한 가공기술과 표현기법을 연구하여, 실용성과 심미성 등을 추구하는 다양한 공예품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비금속 재료의 도입과 응용, 새로운 품목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여 창의적인 공예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장신구’ 영역에서는 2학년부터 시작되는 장신구 제작을 통해 장신구 제작에 필요한 기초 기법들을 익히며, 아이디어 전개와 디자인방법론을 더하여 장신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표현과 심미성을 강조하는 예술장신구, 귀금속과 보석을 사용하는 파인 주얼리, 동시대의 취향을 반영하는 패션 주얼리 등 다양한 종류의 장신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금속’ 영역은 디지털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3D 및 CAD/CAM 프로그램의 운용방법을 익히고 이를 작품제작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상의 조형감각과 실물구현능력을 키운다. 대량생산을 위한 방법론과 산업현장에서의 응용가능성을 배우고, 기업과 연계된 산학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게 한다. ‘공예와 미술이론’ 영역에서는 동시대 공예 활동을 연구하고 공예의 사회적, 문화적 특성을 이해한다. 또한 동서양 미술사를 통한 공예의 역사적 역할과 위상을 파악하고, 공예를 바탕으로 한 문화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공예의 사회적 확산과 적용가능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