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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앙대학교에서는 디자인학부를 포함한 ‘예술대학’이 경기도 안성으로 가게 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바뀌는 느낌이었고, 반면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이 무서운 속도와 힘으로 치고 올라온다는 말이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었습니다. 그러던 1984년에 제가 두 학교에서 동시에 수업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저로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국민대 조형대학이 부럽기도 했죠. ‘다크호스’가 바뀐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고 할까요. 시각디자인을 포함한 조형대학 전체가 디자인교육 방법과 실행 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게 된거죠. 주변으로부터 정시화, 김인철, 윤호섭, 세 분의 힘이 시너지효과를 낸 것이라는 얘기도 여러 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