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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zzyBot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24일 (화) 19:07 판 (외부 원본에서 새 판을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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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글 | CREATIVE와 MARKETING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어떻게 디자이너에서 경영자가 되었고 30년 넘게 패션계에 몸담고 있느냐고. 꿈꾸고, 나를 차별화 하고, 에너지를 가지고 자신의 일을 밀고 나가는 것.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 패션은 CREATIVE와 MARKETING을 바탕으로 해야 경쟁력이 생기는 예민한 비즈니스이다. 나는 다른 패션 경영자가 갖지 못하는 CREATIVE에 대한 안목 과 끼를 바탕으로 하는 패션경영에 나의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나는 에너지를 중요시 여긴다. 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 이 에너지가 있어야 지치지 않고 일관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나의 학창시절은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설렘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답이 확실하지 않아 느끼는 불안함. 강의를 하러 학교에 드나드는 요즘 나는 후배들의 얼굴에서도 그 설렘과 불안함을 보곤 한다. 나는 후배들에게 꿈을 꾸고,자신을 차별화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르라고 조언한다. 학교는 꿈을 키우고, 나를 차별화 하고 에너지를 기르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학교는 ‘Skill’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끼’를 찾아 주는 곳이다. 학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색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후배들에게 학창시절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끼를 발견하며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모든 비즈니스의 영역은 무너지고 있다. 디자인의 영역 또한 무너지고 있다. 의상디자이너가 디지털 제품의 디자이너가 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건축 디자이너가 되기도 한다. 디자인을 ‘Skill’로 본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디자인을 ‘끼’,다시 말해서 감각으로 본다면 모두가 같은 영역임이 틀림없다. 이 ‘끼’가 근본이 되어야 나의 차별된색깔이 나오고 나의 경쟁력이 생겨날 수 있다.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은 ‘끼’를 배우는 데 적합한 학교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