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공간
디자인 대학원 실내설계전공
공간철학
그 중에서도 박길룡 교수님의 설계 스튜디오 및 일반 이론 수업은 매 학기마다 백미였다. 해박한 지식과 명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공간에 대한 토론과 질의를 통해 디자인의 본질적 문제를 탐구했고 실무에서의 답답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 자신도 디자인의 개념, 목적, 과정 철학 등을 다시 한 번 사고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담당 지도 교수님의 역할은 당시의 모든 학생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셨고, 조형대만의 실험적 창의성이라는 교육이념은 지금도 커다란 토대가 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 디자인대학원 시절은 내가 디자인을 하는 데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에 대한 공간철학을 갖게 했고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도 전하려 한다.
유 정 한 디자인대학원 실내설계전공 94학번
현 유정한 스페이스 대표,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Korea Design Award Space 부문 대상 수상, 2014
한국공간디자인대상, 한국 실내건축가 협회상 및 갈메상 수상, 2009, 2012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실내디자인전공
붉은 벽돌에 담은 그리운 풍경
서초동 ‘Brown Haus’ 사옥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2014
나는 지금 인테리어와 건축설계, 환경디자인을 주 업무로 하는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고작 실무경력 2년 만에 회사를 만들었을 때 주변의 우려는 컸지만 어느새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돌이켜보니 짧은 경력과 젊은 나이에 용감하게 회사를 열고, 치열한 디자인바닥에서 나름의 차별화전략으로 회사를 운영해올수 있었던 근간에는 조형대학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의 소중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나는 건축학도였지만 조형대학의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활동으로 타 디자인전공 친구들과 밀접한 교류를 할 수 있었다. 그러한 교류는 어렴풋이나마 건축과 디자인의 접점에 대한 고민, 좀 더 포괄적인 안목에서 사람을 담는 ‘조형(디자인)’의 가치 등 타대학의 건축학도였으면 가질 수 없었던 고민과 이해의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되었다. 건축학과를 졸업하던 2000년,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통합디자인교육을 지향한다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주저 없이 실내디자인전공 1기로 진학하였다.
‘실무 없는 이론은 공허하고, 이론 없는 실무는 천하다’라는 말이 있다.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론과 연구를 겸하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의 2년은 말 그대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통합디자인’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디자인과 건축이 실용학문이라면 이론과 실무, 가치와 생활, 개념과 실제의 연결점을 고민하고, 실험하고, 찾고, 실현하는 일련의 과정 전체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밤샘 작업을 마치고 늘어지게 조형대학 교정에 앉아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던 20년 전 그 느낌을 곱씹어본다. 아! 언제나 돌아가고픈 그리운 풍경이다.
전 미 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실내디자인전공 00학번, 건축학과 95학번
현 키플랜 건축사사무소 & 디자인 대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실내디자인전공 박사과정 수료, 2010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실내디자인학과 출강 및 겸임교수, 유학대학교 출강, 2009-2014
㈜한샘 디자인개발실, ㈜민경식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팀 근무, 2002-2003
일반대학원 공간디자인학과
새 우물을 파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공간디자인학과가 처음으로 개설되어 1기로 대학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일반대학원은 전문대학원과는 다르게 이론 위주의 교육적 차별화가 있어서 나 의 진학의도와 맞는 듯 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고 그저 학업에 대한 약간의 갈증만 해소해야겠다는 오만한 생각은 수업을 들을수록 달라지는 나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해온 실무들과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디자인적 방법론을 배우면서 새로운 생각들로 채워지기 시작하였고, 디자인과 인문학의 융합적 디자인 방법론을 접하면서 좀 더 디자인에 대한 깊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후 나의 디자인은 대학원을 다니면서 확연히 달라지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였지만 논문을 잠시 보류하고 다시 실무의 현장으로 뛰어 들었다. 공연은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로 디자인 컨셉을 출발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대학원에서 공부한 인문학적 사유들을 통해 작품이 주는 철학적 메시지와 문맥적 상황과 심리묘사 들을 더 연구하게 되었고, 디자인의 격을 올리기 위한 시도를 함으로써 더 많은 호평을 받게 되었다. 당당함과 자유로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작이었다.
마치 인생에서의 새로운 탈피과정을 겪고 난 뒤 더욱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한 느낌이었다.
황 수 연 일반대학원 공간디자인학과 00학번
현 무대디자이너, 소품디자이너
서울종합예술학교 출강, 2013
국립극장 소품디자이너, 2005-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