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공업: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동문의 글 _ 공업디자인 |
편집 요약 없음 |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동문의 글 _ 공업디자인 | === 동문의 글 _ 공업디자인 === | ||
<br> | |||
<strong> 공업디자인학과</strong><br> | |||
디자이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 |||
제가 학창시절에 예비 디자이너로서 가슴깊게 느끼고 깨달은 많은 것들 중 현역 디자이너로서 지금까지 영향을 받고 실천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 |||
첫째는 시간의 중요성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관리의 중요성입니다. 둘째는 그린디자인의 가치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그 당시 조형대학내에서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했던 그린디자인 수업은 지금의 저의 아주 강력한 디자인방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디자이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 |||
당시 수업을 하시는 많은 은사님들은 본인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수업을 통해 하나의 지식을 얻게 되는 그 어떤 수업보다도 더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일하는 지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은사님이 실천으로 전해주신 지식보다 값진 지혜들은 저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것이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 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매일같이 깨닫고 있습니다. | |||
<br> | |||
[[파일:Id t1 0001.png]] | |||
<br> | |||
독일 IF Package Award 금상 수상작, 엘라스틴 샴푸 패키지, 2012 | |||
<br> | |||
<br> | |||
<strong>성 정 기 </strong> 공업디자인학과 97학번<br> | |||
현 Daylight 아시아 디자인 디렉터<br> | |||
한국디자인진흥원 포스트 차세대 디자인 리더, 2011, 2012<br> | |||
한국디자인진흥원 차세대 디자인리더, 2009<br> | |||
IDEO보스턴 입사 컨셉디자이너, 2005<br> | |||
21세기 우수인재상 디자인부분 대통령상 수상, 2003<br> | |||
IF, IDEA, REDDOT 등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20여 회 수상<br> | |||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 |||
조형대학은 오늘의 제 꿈과 비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공업디자인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의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며, 창의적 열정과 에너지를 불태웠던 그 시절이 기억 속에 너무도 선명합니다. 나중에 훨씬 정교한 현대식 데스크로 업그레이드 되긴 했지만, 1-2학년 시절의 낡았지만 개성이 넘쳤던 제 디자인데스크는 아직까지 그 모서리의 생김새까지 기억에 뚜렷합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을 공부하기에 최고의 대학이라는 자부심과 항상 새로운 가치에 대한 호기심과 쉬지 않는 도전을 일깨워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그러한 정신과 교육 때문이었을까요? 졸업 후, 제품디자이너Industrial Designer로서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경험과 창조적 역할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고, 서비스혁신과 사용자 경험 영역으로 제 커리어 Career와 기여Contribution를 더욱 확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소프트웨어 기술, 크리에이티브 팀 매니지먼트까지, 필요로 하는 역량과 스킬 Skill-set의 영역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훨씬 재미있고 가슴이 뛰는 일입니다. | |||
사용자의 요구가 한층 다양해지고 구체화되면서 우리의 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과거 '전문인'을 정의하던 전문영역 간의 경계도 점점더 희미해지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항상 열려있는 마음과 자세로 열정과 실험을 멈추지 않으려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즐겁습니다. | |||
<br> | |||
<br> | |||
<strong>김 성 한 </strong>공업디자인학과 88학번<br> | |||
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혁신팀 UX디자인4그룹장, 2012-현재<br> | |||
IMBA, Imperial College London, London, 2012<br> | |||
삼성전자 유럽디자인연구소(런던) 연구소장, 2007-2012<br> | |||
Master of Design Methods,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Chicago, 2005<br> |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졸업, 1995<br> | |||
창작 자체를 즐기면서 | |||
대학 시절 요트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정하고 한국의 조선소를 찾아다니거나 유명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들은 말은 ‘안 된다.’ 라는 말이었다. 또는 조선 공학을 공부해야 유람선을 만드는 꿈에 근접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박스형 자동차를 생산해 내던 자동차 산업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수요를 발생시켰듯이, 현재의 특색 없는 요트의 외형도 곧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고,영국 유학 시절의 인턴에서 시작된 파머 존슨과의 인연은 1년간의 학비 지원과 졸업 전시회 스폰서 쉽 그리고 졸업 후 정직원 채용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 |||
내가 요트 디자이너가 되도록 기틀을 마련해준 국민대학교가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Autodesk사에서 제공하는 Alias라는 프로그램의 3D 모델링 수업이다. 13년 전 학부 시절 UIT디자인솔루션센터에서 경험한 3D 스캐닝, 3D 프린팅, 디지털 드로잉 등의 시설은 외국에 나와서 많은 디자이너들을 만나 얘기해 보아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런 중요한 기술을 대학교 시절에 배웠다는 점은 내가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 |||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디자인이란 정답이 없고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키는 완벽한 디자인은 존재할 수 없는 주관식 문제와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완벽한 디자인이란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창작이라는 그 자체를 즐기고 그것을 통해 남을 즐겁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의 디자인에 행복해하고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 |||
<br> | |||
[[파일:Id t1 0002.png]] | |||
<br> | |||
Palmer Johnson,48m SuperSport | |||
<br><br> | |||
<strong>박 철 훈 </strong>공업디자인학과 02학번<br> | |||
현 파머 존슨 요트(Palmer Johnson Yachts) 시니어 디자이너, 42·72m 외장 디자인 책임, 2011-현재<br> | |||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대학원 운송디자인학과, 2010-2012<br> |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졸업, 2008<br> | |||
2025년 9월 7일 (일) 15:58 기준 최신판
동문의 글 _ 공업디자인
공업디자인학과
디자이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제가 학창시절에 예비 디자이너로서 가슴깊게 느끼고 깨달은 많은 것들 중 현역 디자이너로서 지금까지 영향을 받고 실천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시간의 중요성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관리의 중요성입니다. 둘째는 그린디자인의 가치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그 당시 조형대학내에서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했던 그린디자인 수업은 지금의 저의 아주 강력한 디자인방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디자이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당시 수업을 하시는 많은 은사님들은 본인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수업을 통해 하나의 지식을 얻게 되는 그 어떤 수업보다도 더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일하는 지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은사님이 실천으로 전해주신 지식보다 값진 지혜들은 저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것이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 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매일같이 깨닫고 있습니다.
독일 IF Package Award 금상 수상작, 엘라스틴 샴푸 패키지, 2012
성 정 기 공업디자인학과 97학번
현 Daylight 아시아 디자인 디렉터
한국디자인진흥원 포스트 차세대 디자인 리더, 2011, 2012
한국디자인진흥원 차세대 디자인리더, 2009
IDEO보스턴 입사 컨셉디자이너, 2005
21세기 우수인재상 디자인부분 대통령상 수상, 2003
IF, IDEA, REDDOT 등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20여 회 수상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조형대학은 오늘의 제 꿈과 비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공업디자인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의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며, 창의적 열정과 에너지를 불태웠던 그 시절이 기억 속에 너무도 선명합니다. 나중에 훨씬 정교한 현대식 데스크로 업그레이드 되긴 했지만, 1-2학년 시절의 낡았지만 개성이 넘쳤던 제 디자인데스크는 아직까지 그 모서리의 생김새까지 기억에 뚜렷합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을 공부하기에 최고의 대학이라는 자부심과 항상 새로운 가치에 대한 호기심과 쉬지 않는 도전을 일깨워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한 정신과 교육 때문이었을까요? 졸업 후, 제품디자이너Industrial Designer로서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경험과 창조적 역할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고, 서비스혁신과 사용자 경험 영역으로 제 커리어 Career와 기여Contribution를 더욱 확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소프트웨어 기술, 크리에이티브 팀 매니지먼트까지, 필요로 하는 역량과 스킬 Skill-set의 영역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훨씬 재미있고 가슴이 뛰는 일입니다.
사용자의 요구가 한층 다양해지고 구체화되면서 우리의 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과거 '전문인'을 정의하던 전문영역 간의 경계도 점점더 희미해지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항상 열려있는 마음과 자세로 열정과 실험을 멈추지 않으려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즐겁습니다.
김 성 한 공업디자인학과 88학번
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혁신팀 UX디자인4그룹장, 2012-현재
IMBA, Imperial College London, London, 2012
삼성전자 유럽디자인연구소(런던) 연구소장, 2007-2012
Master of Design Methods,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Chicago, 2005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졸업, 1995
창작 자체를 즐기면서
대학 시절 요트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정하고 한국의 조선소를 찾아다니거나 유명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들은 말은 ‘안 된다.’ 라는 말이었다. 또는 조선 공학을 공부해야 유람선을 만드는 꿈에 근접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박스형 자동차를 생산해 내던 자동차 산업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수요를 발생시켰듯이, 현재의 특색 없는 요트의 외형도 곧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고,영국 유학 시절의 인턴에서 시작된 파머 존슨과의 인연은 1년간의 학비 지원과 졸업 전시회 스폰서 쉽 그리고 졸업 후 정직원 채용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내가 요트 디자이너가 되도록 기틀을 마련해준 국민대학교가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Autodesk사에서 제공하는 Alias라는 프로그램의 3D 모델링 수업이다. 13년 전 학부 시절 UIT디자인솔루션센터에서 경험한 3D 스캐닝, 3D 프린팅, 디지털 드로잉 등의 시설은 외국에 나와서 많은 디자이너들을 만나 얘기해 보아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런 중요한 기술을 대학교 시절에 배웠다는 점은 내가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디자인이란 정답이 없고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키는 완벽한 디자인은 존재할 수 없는 주관식 문제와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완벽한 디자인이란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창작이라는 그 자체를 즐기고 그것을 통해 남을 즐겁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의 디자인에 행복해하고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박 철 훈 공업디자인학과 02학번
현 파머 존슨 요트(Palmer Johnson Yachts) 시니어 디자이너, 42·72m 외장 디자인 책임, 2011-현재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대학원 운송디자인학과, 2010-2012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졸업, 2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