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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요트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정하고 한국의 조선소를 찾아다니거나 유명하신 분들 을 찾아다니면서 들은 말은 ‘안 된다.’ 라는 말이었다. 또는 조선 공학을 공부해야 유람선을 만드는 꿈에 근접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박스형 자동차를 생산해 내던 자동차 산업 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수요를 발생시켰듯 이, 현재의 특색 없는 요트의 외형도 곧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고, 영국 유학 시절의 인턴에서 시작된 파머 존슨과의 인연은 1년간의 학비 지원과 졸업 전시회 스폰서 쉽 그리고 졸업 후 정직원 채용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내가 요트 디자이너가 되도록 기틀을 마련해준 국민대학교가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존 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Autodesk 사에서 제공 하는 Alias라는 프로그램의 3D 모델링 수업이다. 13년 전 학부 시절 UIT센터에서 경험한 3D 스캐닝, 3D 프린팅, 디지털 드로잉 등의 시설은 외국에 나와서 많은 디자이너들을 만 나 얘기해 보아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런 중요한 기술을 대학 교 시절에 배웠다는 점은 내가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원하 던 회사에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디자인이란 정답이 없고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완벽 한 디자인은 존재할 수 없는 주관식 문제와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완벽한 디자인이란 정답 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창작이라는 그 자체를 즐기고 그것을 통해 남을 즐 겁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의 디자인에 행복해하 고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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